타고 있던 자전거를 플랫바로 개조하기로 했다. 개조하기로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전에 타던 자전거가 잘 안 팔려서다. -.-
이유는 뭐 그렇고, 개조하기로 한 자전거의 목표는 이거다.
1. 집 앞에서 타고 다니자. 뭐 편하게 라는 이야기..
2. 아무 곳에서나 세워놓아도 부품 잃어버리지 않게 만든다.
3. 고장나도 쉽게 쉽게 고쳐보자.
컨셉은 일단 이런 거였고, 여기에 맞춰 자전거를 바꾸고 있다.
젤 먼저 착수한 건 플랫바로 바꾸는 거다. 플랫바와 브레이크는 국내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다. 근데 드롭바용이 아닌 플랫바용 10단 레버를 구하는 건 쉽지 않다. 시마노용 모델 명은 SL-R770인데, 일단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다. 물론 해외는 쉽냐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파는 곳이 거의 없다. 현재 이베이 낚시질 중이다. 이걸 구하면 난관의 50%는 넘어설 것 같은 느낌이다.
덧붙여 플랫바용 레버가 기존의 앞 디레일러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좀 보인다. 그래서 이건 레버가 오면 샵에 맡겨 놓고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그 다음이 휠셋인데. 퀵 릴리스와 타이어 문제로 들어간다. 일단 퀵 릴리스 있는 걸 바꾸는 걸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뒷 바퀴는 어차피 U-Lock에 체결될 것이므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앞 휠이 문제다. 와이어를 들고 다니면 되는데, 유락 들고 와이어 들기는 그렇고. 그래서 가스 파이프 묶는데 쓰는 철제 스트랩으로 퀵 릴리스와 포크를 묶어 버릴 생각이다. 설마 그거 풀려고 끙끙 대는 넘이 있지는 않겠지..
타이어는 클린처를 쓰려다, 가만 생각해보니 튼튼한 건 튜블러 클린처에 펑크 방지액을 넣는게 훨씬 튼튼하고 유사시에도 수리 하는게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일단 고민 중이다. 클린처로 갈 지 튜블러 클린처로 갈지..
마지막은 악세서리들 문제인데.. 라이트 같은 걸 완전히 프레임에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내릴 때마다 뺄 수는 없고, 완전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뭐 와이어로 고정시키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고정시키던지, 어떻게든지 고정시켜야지..
부가되는 다른 문제는 브레이크 인데, 이건 뭐 쉽게 구하는 것 같다. 종류도 많은 것 같고..
근데 뭐.. 이것도 비용이 상당하네.. -.-
WRITTEN BY
-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