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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있던 자전거를 플랫바로 개조하기로 했다. 개조하기로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전에 타던 자전거가 잘 안 팔려서다. -.-


이유는 뭐 그렇고, 개조하기로 한 자전거의 목표는 이거다.

1. 집 앞에서 타고 다니자. 뭐 편하게 라는 이야기..

2. 아무 곳에서나 세워놓아도 부품 잃어버리지 않게 만든다.

3. 고장나도 쉽게 쉽게 고쳐보자.


컨셉은 일단 이런 거였고, 여기에 맞춰 자전거를 바꾸고 있다.


젤 먼저 착수한 건 플랫바로 바꾸는 거다. 플랫바와 브레이크는 국내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다. 근데 드롭바용이 아닌 플랫바용 10단 레버를 구하는 건 쉽지 않다. 시마노용 모델 명은 SL-R770인데, 일단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다. 물론 해외는 쉽냐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파는 곳이 거의 없다. 현재 이베이 낚시질 중이다. 이걸 구하면 난관의 50%는 넘어설 것 같은 느낌이다.

덧붙여 플랫바용 레버가 기존의 앞 디레일러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좀 보인다. 그래서 이건 레버가 오면 샵에 맡겨 놓고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그 다음이 휠셋인데. 퀵 릴리스와 타이어 문제로 들어간다. 일단 퀵 릴리스 있는 걸 바꾸는 걸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뒷 바퀴는 어차피 U-Lock에 체결될 것이므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앞 휠이 문제다. 와이어를 들고 다니면 되는데, 유락 들고 와이어 들기는 그렇고. 그래서 가스 파이프 묶는데 쓰는 철제 스트랩으로 퀵 릴리스와 포크를 묶어 버릴 생각이다. 설마 그거 풀려고 끙끙 대는 넘이 있지는 않겠지..

타이어는 클린처를 쓰려다, 가만 생각해보니 튼튼한 건 튜블러 클린처에 펑크 방지액을 넣는게 훨씬 튼튼하고 유사시에도 수리 하는게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일단 고민 중이다. 클린처로 갈 지 튜블러 클린처로 갈지..


마지막은 악세서리들 문제인데.. 라이트 같은 걸 완전히 프레임에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내릴 때마다 뺄 수는 없고, 완전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뭐 와이어로 고정시키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고정시키던지, 어떻게든지 고정시켜야지..

부가되는 다른 문제는 브레이크 인데, 이건 뭐 쉽게 구하는 것 같다. 종류도 많은 것 같고..


근데 뭐.. 이것도 비용이 상당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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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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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하등에 쓰잘 데 없는 거에 관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뭐 주로 그런 게 이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쁜 거에 좀 사족을 못 쓰는 편이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라는..


어쨌든 이번 건은 휠 라이팅 시스템입니다. 뭐 여러 가지 설명보다 일단 그림을 보면서..


윗 그림을 보면 휠에 일정한 패턴을 가진 불빛이 형성된 게 보일 겁니다. 

이런 불빛 패턴을 형성하는 게 아래 그림의 장치입니다.

사진 한장은 스포크에 장착된 채이고, 다른 한장은 그냥 회로를 보여주는 겁니다.

말하자면, 아래 회로에 장착된 여러 개의 레드가 회전을 하면 위와 같은 패턴을 보여주게 됩니다.

위 회로를 잘 살펴보면 레드 외에도 자신이 직접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합니다.

말하자면 32개 색깔을 가진 레드를 자신의 마음대로 패턴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아래 그림과 같은 여러 패턴이 가능합니다.

 

뭐 기타 특징이라면 일단은 AAX3 배터리입니다. 좀 무거울 거고..

레드가 회전하는 방식이므로 어느 정도 속도가 되야 휠 전체를 채우리라는 것도 예상될 겁니다.

그 속도가 32Km랍니다. 16Km라면 반이 채워질 거고.. 뭐 두 개 쓰면 16Km에서도 다 채워지겠죠.

그 외 방수는 되는 것 같고..


가장 중요한 이거의 출처는 아래 사이트랍니다.

http://www.monkeylectric.com/


이 사이트에서는 위의 회로를 만드는 스키마틱까지 다 제공합니다.

말하자면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알아서 만들어서 쓰면 됩니다.

다만 저 같이 만들지 못 하는 하계 중생들을 위해서 60$ 정도에 판매합니다.

인터내셔널 쉬핑은 되고..


현재 타던 자전거를 플랫바로 개조해서 마실용 자전거로 만드는 중인데..

거기에 달려고 하는 마음이 굴뚝 같이 생기는 중입니다.

이상한 데서 지름신이 달리신다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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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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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 반 정도를 쓴 iBike를 팔아버렸습니다. 팔아버린 이유는 iBike 파워 미터 자체가 성능이 안 좋다거나, 아니면 파워 미터 자체에 다른 문제가 있다는 그런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iBike 자체의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었고, 장점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왜 팔아버렸느냐? 뭐 새로운 파워 미터를 사려는 것도 있었지만, 너무 짜증나게 하는 iBike 제조사의 행태 때문에 판매 해버렸습니다.

iBike 심박계를 포함한 풀셋의 가격은 대충 700$가 넘습니다. 뭐 싸봐야 1000$ 선인 기존 파워 미터와 비교하면 싸다고 볼 수도 있죠. 근데 정확히 해야 할 건 iBike는 파워 미터가 아닙니다. Power Calulator죠. 즉, 파워를 직접 측정하는 게 아니라, 다른 요인들을 조합하여 파워를 산출하는 방식인 겁니다. 말하자면 외부 요인이 바뀌면 측정된 파워가 정확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드랍을 잡을 때와 후드를 잡을 때 오차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iBike가 아닌 다른 파워 미터는 대충 1200$ 정도면 삽니다. 뭐 SRM이나 비싼 모델을 제외하고 Ergo나 PowerTap 모델 이야기입니다. iBike가 한 500$ 정도 싸죠.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쓴 돈을 생각해보죠. 저는 iBike 아주 초기 모델 사용자입니다. 그 때 당시는 아마도 550$ 근처에 샀을 겁니다. 그리고는 심박기가 따로 나왔죠. 그래서 한 300$ 넘게 썼을 겁니다. 대충 900$가 날아갔죠. 그리고 뭐 중간에 들어간 돈까지 합치면 1000$가 넘습니다. 뭐 초기 사용자를 위한 배려 같은 건 개뿔 없더군요. 여기까지는 저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 부다 하고..

근데 결정적으로 저를 열받게 한 사건은 Trainer 모드와 Garmin GPS 지원 부분이었습니다. 즉, 실내 Trainer를 사용하려면 100$를 내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또한 Garmin GPS 지원 부분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100$를 더 내야 합니다. 그러면 제가 써야 할 돈은 얼마가 될까요? 1100$입니다. 중간에 사사로이 든 돈은 제외하구요.

그럼 다른 파워미터는 1200$(뭐 정가는 아닙니다. 그리고 풀 세트도 아니긴 합니다만)입니다. 딱 100$ 차이죠. iBike보다 더 나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iBike는 또 다른 펌웨어를 내놓으면서 저를 빡돌게 함으로써 1200$을 훨씬 넘게 쓰게 만들겁니다. 그리고 다른 파워 미터에 당연히 존재하는 그런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또 다른 돈을 요구할 겁니다. 과연 iBike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차라리 정확히 제대로 측정하고 추가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 다른 파워 미터를 사고 말렵니다.

앞으로 어떤 기능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마다 100$씩 더 내놓으라고 할 텐데.. 앞으로 한 2년 쓰면 1500$도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ㅎㅎ ..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그런 기능들이 100$ 어치가 있다면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보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지원하는 Trainer 기능을 복잡도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누군가가 기존의 데이터를 받아서 그냥 웹에서 보정할 수 있도록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부 계산 수식의 간단한 보정만으로 끝납니다. 

Garmin GPS의 지원 역시 iBike가 원래 ANT+ 기술을 쓰고, Garmin 역시 ANT+ 기술을 사용하므로, 두 장비는 서로 센서를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원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원래 지원되는 거니까요. 말 그대로 걍 디스플레이에 숫자 하나만 더 표시해주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간단하죠.

그런데 그런 기능들이 100$나 주고 업글할만큼 대단한 기능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얼마나 대단한 기능이 추가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에 요구할 돈은 얼마일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여튼 열받은 나머지 일단 팔아버렸습니다. 어떤 파워 미터를 살지는 지금 고민중입니다. 앞으로 1-2달 내에 유럽에 갈 것 같기도 하고, 그 때 사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당분간은 파워 미터, 아니 계기 종류 없이 지내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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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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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곳이 나탈이라는 동네고. 휴양지다 보니 브라질의 다른 동네랑은 많이 틀릴 것 같다.
밤에 혼자 돌아다녀도 안전하고, 다들 맨몸으로 산책하는 것 보니 그다지 불안한 것 같지도 않고..

이 곳에서는 스포츠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아주 드문 듯 하다.
지금까지 이 곳에서 스포츠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딱 2명 본 듯 하다.
그것도 관광지 근처에서 보았으니, 왠지 이곳 사람이 아닌 듯도 하고..

근데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은 많다. 아마도 대부분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거의 하이브리드 자전거고.. 타이어는 로드용 타이어고, 가끔 두꺼운 깍두기 타이어를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자전거 타는 복장은 다들 평상복인데, 아마도 학생이나 포멀한 복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듯 하다.대체로 사무직 사람들을 만나는 편인데, 그런 사람의 평상 복장과는 틀린 듯 하니..

근데 타고 다니는 건 보통 타면 좀 멀리 타고 다니는 듯 하다. 한국에서처럼 설렁 설렁 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도로 상에서 아주 미친 듯이 달린다. 평속이 40Km는 나오는 것 같은 -.- 그런 느낌이다. 신호등도 별로 없고, 차가 100Km/h 가까이 달리는 데.. 자전거들이 멀어지질 않는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댄다. 뭐 차도 그렇긴 하다.

차량들은 다들 자전거 보면 피해 다닌다. 이 곳 사람들의 운전 성향이 과속은 하지만, 신호나 교통질서는 정말 칼 같이 지킨다. 과속을 하는 와중에도 도로 횡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정지하고, 무조건 피해간다. 자전거도 잘 피해가고.. 미친 듯한 속도 경쟁인데, 그래도 그나마 안전한 듯 하다.

재밌는 건 데이트하는 듯한 커플들의 자전거 타는 풍경이다. 아마도 집에 데려다 주는 듯 한데. 자전거의 탑 튜브에 여자가 남자 쪽을 쳐다보면서 걸터앉아 있다. 그리고는 그대로 달린다. 뭐 남자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달리고. 그 와중에 포옹이나, 키스, 별 거 다 한다. 한 두 커플도 아니고, 그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뭐 자전거의 상태는 다들 그렇게 과히 좋지 않은 듯 하고.. 한국에서의 동네 자전거랑 거의 상태가 비슷하다. 다들 고장 날 때까지 타는 듯 하다.

쇼핑몰 같은데 가면 주차장 한 켠에 펜스를 치고 그 안에 자전거랑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 그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나름 자전거랑 오토바이에 대한 주차 공간에 대한 배려가 되어 있는 듯..

뭐.. 어쨌든 아주 많지는 않지만, 꽤 많이 타고 다닌다. 이곳 날씨를 생각하면 아주 많이 타고 다니는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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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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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고 싶은 프레임이다. 뭐 여러 다른 프레임들은 이것 저것 마음에 들긴 하지만, 현실적이지는 않다고 할까 근데 현실적으로 사고 싶은 프레임이 뭐냐고 묻는다면 현재는 Eddy Merckx의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내가 요구하는 건 충실한 프레임이라는 것.. 물론 충실하다는 단어라는 건 매우 애매모호한 단어인 것만은 사실이다. 어쨌뜬 다른 말로 하면 정직한 프레임이라는 말도 될 것 같다. 탄성이 좋네, 편하네, 이런 주관적인 단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어쨌든 단단하고, 반응도 정직한 그런 프레임을 바란다.

또 한 가지는 가벼운 것.. 이게 내가 요구하는 거다. 머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서 몸무게도 그렇게 나가지 않고, 근력도 붙지 않기 때문에 항상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중 하나가 무게다. 물론 무게가 최우선 사항은 아니다. 중요한 건 다른 걸 희생하지 않는 무게라는 거다.

 

이러 저러한 것들을 고려해서 가장 맘에 드는 프레임 종류는 클래식하게 설계된 알루미늄 계열 프레임을 생각 중이었다. 여기 저기 알아보는 중 올해부터 Eddy Merckx 가 수입된다는 걸 알았고, 실물을 보는 순간 내 맘에 쏙 들어와 버렸다. 내가 바라는 그런 걸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

 

Eddy Merckx의 알루미늄 로드 프레임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Scandium 합급 소재의 Premium, 순수 알루미늄 소재의 Racing과 Gara. 3가지 모두 Classic Geometry와 Sloping Geometry가 존재한다. 이 중 가장 맘에 드는건 Premium Sloping이다. 그런데 국내 가격대가 어떻게 나올지를 모르겠다. 현재 현실성 있는 건 아마도 Racing Sloping 일것만 같다. Geometry 는 3가지 모두 다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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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인팅 역시 아마도 세가지 모델 다 같은 듯 하다. 선택 사항이 존재하긴 하지만, 일단은 페인팅은 모두 동일한 것 같고. 멀티 컬러를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드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아마도 20만원인것 같다.

 

가격은 문의해본 결과 소비자가가 Gara 는 150만원 정도이다. 외국 가격에 환율 * 1.25 정도를 했을 때 딱 그 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아마도 국내 실제 판매가는 12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인 문의를 이제부터 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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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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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의 여름은 참 간결하게도 도로 스테이지 경기에 대한 모든 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냥 모르고 보는 것 같아서 약간의 설명을 올려 드립니다.

배경

배경은 Vuelta입니다. 세계 3대 경기에 끼지는 못하지만, 그 다음 순위로 쳐주는 스테이지 레이스 경기입니다. 자세한 설명은http://blog.naver.com/handdol.do?Redirect=Log&logNo=40017696718 여길 보시길.. Vuelta에 대한 설명입니다.

Vuelta는 시기 상으로는 9월이며, 대체로 시즌을 마무리해가는 마지막 주요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경기를 마치면 다음 시즌의 재계약 등등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팀 구성등에 대한 이야기가 대체로 나온다고 할 수 있죠. 스폰서가 페페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대체로는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하는 선수가 많긴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스테이지 로드 경기란 몇 일간 경기가 계속되는 경기를 의미합니다. 하루 하루를 하나의 스테이지라고 하죠. 그런데 3대 도로 스테이지 경기인 Giro, Vuelta, Tour 중 하나에서 우승하는 것이 아닌, 그 일부인 스테이지 한 번만 우승해도 선수로서 대단한 경력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월드챔피언쉽과 위 3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이런 주요 경기의 스테이지 하나만 우승하는 걸 선수로서는 더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투르 드 프랑스의 경우는 격이 틀립니다.

페페의 역할

페페의 역할은 domestique라 부르는 보조 선수입니다. 보통 Vuelta와 같은 주요 스테이지 로드 경기는 한 팀은 10명으로 이루어지며, 20개의 UCI ProTour(말하자면 1부 리그)팀이 참가합니다. 그 외에 대회 주최측이 초청하는 1-2개 정도의 2부 리그(Continental 팀)이 참가하게 됩니다. 대체로 그러니 200명 전후의 선수가 참가하겠죠.

이런 팀들은 한 명의 팀 리더와 나머지 보조 선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보조 선수의 역할은 여러 가지지만 주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팀 리더가 우승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죠. 이 애니에서 독특한 건 해당 팀의 나머지 보조 선수는 어디갔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ㅎㅎ 팀은 통상 10명으로 이루어지는데 2명만 첨부터 나오죠.

보조 선수의 역할이 이 애니에서 계속 나옵니다. 즉, 이 애니는 보조 선수에 대한 애니라고 할 수 있죠.

보조 선수의 주요 임무는 피-폰 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에서 피-폰팀이 존재하는데, 아마도 T-Mobile팀이 모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계속해서 팀 리더를 자신들의 팩 중앙에 보호합니다.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다른 선수들의 몸싸움에서도 보호합니다.

일단 보급. 페페는 음료수나 기타 보조품을 팀 리더인 길모어에게 계속 전달하고 있죠. 팀 리더는 계속해서 주행만 하게 됩니다.

중간에 피-폰 팀의 리더가 휠 트러블이 생기죠. 과거에는 이럴 경우 보조 선수가 자신의 휠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Giro에서 팀의 리더와 그 보조 선수가 종합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팀 리더의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보조 선수는 2위였지만 팀 리더를 위해서 자신의 휠을 주고, 자신은 눈물을 흘리면서 지원팀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합니다.

또한 팀 리더가 기계 트러블이 생겼을 때 뒤에 쳐지게 되는데, 그 때는 팀 전체가 멈춥니다. 왜냐면 재가속해서 메인 펠로톤에 붙을 때 힘이 드는데, 팀 리더는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팀 전체 팀리더의 앞 뒤에서 차례로 가속하고, 팀 리더는 중앙에서 되도록이면 힘을 안 쓰고 재가속 가능하게 합니다.

마지막 결승점에서 보면 피-폰팀의 선수 하나가 앞에 있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게 보일 것입니다. 이건 자신의 힘을 다해서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최고 가속을 하고 자기 힘이 떨어지면 즉시 비켜 나고, 다시 다음 선수가 가속하고.. 팀 리더가 결승점에 1위로 도착하는 데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합니다.

즉, 페페는 원래대로라면 팀 리더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가끔 팀 리더에게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 보조 선수 중 하나가 팀 리더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고가 나서, 보조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한다면 더 극적이겠죠.

스테이지 경기의 관습

스테이지 경기에서는 어떤 선수가 자신의 고향을 지나갈 때 해당 선수를 앞에 두고 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고향에서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게 하는 거죠. 단, 스테이지가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을 때입니다. 중간에 페페와 길모어의 대화 중에서 그걸 언급하는 이야기가 있죠. 고향이라고 해서, 어쩌구..

황금색 저지는 종합 선두가 입습니다. 그 전 스테이지까지의 종합 선두는 황금색 저지를 입습니다. 애니 중간에 황금색 저지를 입은 사람이 보이는 데, 그 사람이 종합 선두죠. 근데 이 애니에서는 노랑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제일 유명한 투르 드 프랑스가 노랑 저지를 입고, Vuelta는 황금 저지를 입습니다.

중간의 악마 할아버지.. 유명합니다. 실존하는 인물이죠. 투르 드 프랑스의 경우 붉은 악마에 헌정하는 코스도 존재합니다.

사용되는 용어

펠로톤(Peloton) : 뭉쳐서 달리는 걸 의미합니다.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함이죠. Main Peloton은 통상 종합 선두를 비롯해서 사람이 가장 많이 속해 있는 집단을 의미합니다. 다만, 가장 많이 있더라도 많이 뒤쳐져 있으면 Main이라 부르지 않겠죠.

어택 : 다른 사람을 떼어내기 위해서 급가속하는 걸 의미합니다. 어택을 하느냐 마느냐는 전략상의 차이입니다.

스폰서 : 통상 프로투어 팀은 자신의 팀 이름을 팝니다. 말하자면 디스커버리 팀이라고 하면, 그 팀의 메인 스폰서가 디스커버리입니다. 즉, 디스커버리에서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또한 운영 주체는 또 틀립니다. 몇 개의 스폰서가 존재하고, 크게 메인 스폰서는 두 개입니다. 하나는 팀 이름, 하나는 운영. 둘이 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시상 : 시상은 여러 부문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장 유명한 시상은 종합 순위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전체 종합 순위입니다. 말하자면 종합 시간이 가장 짧은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다만, 스테이지에서 일정 순위 안에 들었을 때는 타임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스프린터 부문도 있습니다. 포인트 부문이라고도 합니다. 이건 스프린팅 지점이 존재하는데, 해당 스프린팅 지점에 점수가 주어집니다. 결승점도 스프린팅 지점 중 하나이고, 스테이지 중간 중간에 중간 스프린팅 지점이 존재합니다. 페페의 시상을 하고 난 담에 보면 스프린터 부문 시상이 있었죠.

그 외 산악왕 부문이 있습니다. 뭐.. 이건 모두들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각 부문은 부문 별로 저지가 존재합니다. 그 전 스테이지까지의 해당 부분 선두는 거기에 해당하는 색깔의 저지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 외

경기 도중 검은 고양이가 도로에 뛰어들면서 팀 리더인 길모어를 비롯한 선두 펠로톤을 쫓는 선수들이 단체로 사고를 일으킵니다. 이 사고는 실제로 있었던 사고 입니다. 농담같긴 합니다만, 1997년 Giro d'Italia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해 Giro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Pantani가 검은 고양이가 선수들의 앞을 지나가면서 생긴 집단 전복으로 인해서 중상을 입고 레이스를 포기하였습니다. -.-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사건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중간의 업힐 경기 중에 산 위에 숫소의 입간판이 서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행정구역 경계에 해치상 같은 걸 세우는데, 비슷하게 스페인에서는 숫소의 입간판을 세운답니다. 그래서 Vuelte의 사진을 보면 언덕 위에 세워진 숫소의 입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에서는 페페가 치고 나가서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하는데. 실제 경기에서 막판에 그 정도로 따라잡히면 절대 선두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경우 그다지 능력차이가 나질 않는데, 혼자서 온갖 힘을 쏟아 부은 사람이, 펠로톤 안에서 완전히 힘을 비축한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기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애니에서야 극적인 장면을 위해서 가능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불가능한 장면입니다.

추가해서 자막에서 약간의 수정을 해서 올려 드립니다. 잘못되어 있거나, 용어상의 오류인 곳.. 대체로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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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 이 글은 HanDDol이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의 URL은 http://handdol.tistory.com/entry/Nas1 입니다. GDL에 따른 글이지만, 옮기실 때는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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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handdol.tistory.com/entry/CyclingPedia

문서의 이력
 - 처음 작성 : 2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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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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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프랑스를 그렇게 엄청나게 열광하면서 보는 편은 아니다. 내 성격이 뭔가에 열광하는 걸 싫어하고, 또한 영웅이라는 것에 대해서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뚜르 드 프랑스는 영웅 만들기에 안달나 있는 뭔가처럼 보였다. 자기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기보다는 영웅 만들기에 진력하는 모습은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올해의 뚜르는 시작부터 흥미 진진하다. 언젠가 그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터져 나올 줄은 몰랐다. 어쨌든 시작부터 영웅 후보가 될 사람들은 대부분 짤려져 나가버리고, 춘추 전국 시대, 군웅 할거가 시작되었다. 나로서는 오히려 바라는 바대로 된 셈이라고 할까나.. 각 팀들은 자신들의 리더를 잃어버리고, 이리 저리 헤매이고 있고.. 뭐.. 어떻게든 후반이 재밌어질 것 같다..

 

뚜르를 시작하게 되면, 항상 느끼는 건 아직 한국에서는 다양성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라는 걸 느낀다. 뚜르 라이브나 리포트를 찾기 위해서 하이에나처럼 인터넷 여기 저기를 들락 날락 거리면서 어디 괜찮은 소스 없나를 찾게 된다. 한국 어디에도 라이브 방송이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은 없다. 뚜르가 끝나고 나면 그 해 뚜르의 결과만이 짤막한 단신으로 소개될 뿐이다.

뚜르가 월드컵만큼 많은 관중을 가진다는 걸 생각한다면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하긴 한국이니까? 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말이다.

 

올해도 역시 뚜르에 관한 자료를 찾아서 여기 저기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인다.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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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

Sports/Cycling 2005. 9. 3. 15:34

원래 gear ratio의 정의는 "The ratio of the number of rotations of the driving gear to the driven gear"이다. 다시 말하면 "운동축의 회전수에 대한 구동축의 회전수 비"이다. 즉, 구동축을 한 번 돌렸을 때, 운동축은 몇 번 도냐는 거다. 자전거로 바꿔서 이야기하면 앞 체인링을 한 번 돌렸을 때, 뒷바퀴가 몇 번 도냐는 걸 의미한다. 이걸 톱니수로 이야기하면 역이 되기 때문에, 앞바퀴 톱니수를 뒷 바퀴 톱니수로 나누면 된다.

어쨌든 요약하자면, 자전거에서 기어비는 앞 체인링을 한 번 돌렸을 때, 뒷 바퀴는 몇 번 돌아가는 가를 말해준다.

다음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의 기어비다. 기어 변속을 스무스하게 하려고 하니, 최소한 4단을 한꺼번에 변속해야 한다.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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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79

2.60

2.44

2.29

2.17

2.05

1.95

1.86

1.70

1.56

53

3.79

3.53

3.31

3.12

2.94

2.79

2.65

2.52

2.30

2.12

최적의 Cadence를 90RPM과 100RPM으로 봤을 때의 속도는.. (700x20c를 2086으로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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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8

29.29

27.46

25.84

24.41

23.12

21.97

20.92

19.10

17.57

34.87

32.54

30.51

28.71

27.12

25.69

24.41

23.24

21.22

19.52

53

42.64

39.80

37.31

35.12

33.17

31.42

29.85

28.43

25.96

23.88

47.38

44.22

41.46

39.02

36.85

34.91

33.17

31.59

28.84

26.53

당분간은 20Km로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그럴 때의 최적 기어는 39T-21T, 39T-23T가 되야 할 듯.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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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하나 새로 샀습니다. 워낙 사진은 안 찍는 사람이라 스펙만..


대체적인 경향은 프레임은 새로 살 것 같아서, 살 수 있는 한 싼 걸로.. 소모품이 될 것 같은 것도 싼 걸로.. 기어 같은 업그레이드의 부분 부분이 어려운 부품만 비싼 걸로 하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즉, 업그레이드를 조금씩 해나가는 방향으로 일단 조립을 했습니다.


품목

품명

Frame

Elfama Artist 6400(Blue)

Fork

Elfama Carbon(1")

HeadSet

VP theadless(1")

Seat Post

EA50

Seat Clamp

(included with FrameSet)

Saddle

FSA

Pedal

SPD-R600

Bar/Stem

EA50(100/40)

Handlebar Tape

Colnago cork Black

GroupSet

Ultegra 10s

WheelSet

Ultegra + MA3

Tire

IRC Aqua(23c)

Tube

IRC

Computer

CatEye Mity 8

Accessory

Bottle/Cage

Accessory

Wi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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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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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무식한 종아리 두께를 자랑하는 이들이 많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허벅지 두께와는 틀린 엄청난 종아리 두께를 자랑한다. 오히려 종아리 두께가 허벅지 두께보다 굵어 보이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MTB와 로드레이스가 목적이 틀린 데 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 순간 폭발적인 페달링을 추구하는 MTB와 지속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로드 레이스. 페달링 자체도 너무나 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근육은 너무 심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한강 갈 때마다 하곤 한다.

랜스 암스트롱 같은 선수들을 보면 종아리가 굵긴 하지만, 허벅지에 비해서 무식하게 굵다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다리 전체로 페달링을 하다 보면, 다리 전체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종아리 근육만이 아닌 다리 전체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는 것이리라.. MTB 선수들의 근육은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사진들을 살펴 본 결과는.. 한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언밸런스한 무식한 종아리 근육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어쨌든 모두들 페달링을 발로만 하는 듯 하다. 속도가 느릴 때와 가속 할 때.. 그리고 고속을 유지해야 할 때의 페달링은 모두 틀릴 것이다. 그런데, 모두들 가속할 때의 페달링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고속을 유지해야 하는 페달링은 잘 안 하는 듯 하다. 뭐, MTB가 주를 이루는 나라니까 그러겠지만..

어쨌뜬.. :) 멋진 다리 근육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다. 하나만 기형적으로 튀어나온 사람들 말구.. :)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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