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i Ergo2
안 맞는 사람이 많다던데.. 난 더 이상 잘 맞을 수 없을 정도로 딱 맞고, 아주 편하다. 잡아주는 것도 아주 잘 잡아주고.. 거의 예전 내 커스텀 스케이트 신는 기분이 날 정도로 발뒤꿈치와 발목 부분도 잘 잡아준다. 10점 만점에 9.5점 주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맘에 든다.
Time Ulteam Titan-Carbon
약간 비싼 페달이지만, 100g 감량에 10만원이라면 괜찮지라고 생각하면서 산 페달.. 아주 편하다는 점에서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한다. 뭐 그 전날 등산으로 무릎이 심하게 아픈 상태에서도(예전에 무릎 인대 파열된 적이 있다) 전혀 통증이 안 느껴진다. 물론 뭐 근육, 인대 사용하는 방법이 틀려서일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아주 편하다.
다만 클릿 삽입하는 게 좀 어렵다. 끼워졌는지 여부를 잘 알 수 없고.. 이게 앞 부분을 고정시키고 뒤를 삽입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앞 뒤를 한 꺼번에 위에서 눌러서 삽입하는 방식 같다. 근데 그 위치 잡기가 참 애매 모호하다.
또 한 가지는 클릿 신발을 안 신었을 때. 집 앞에 나가면서 타기는 좀 애매한 구조다. 뭐 신발이 좀 미끄러진다.
Fizik Arione Kium
피직의 안장이 다 비슷한 느낌인데.. 기본 Arione와 비교했을 때는 약간 딱딱한 듯 하면서도 푹신 푹신한 느낌이 나는 묘한 느낌을 받는다. 차이가 아마도 딱딱한 베이스 베드에 푹신한 외피 때문인 걸로 보인다. 아주 편하다.
뭐 단점이라면 무거운 무게가 첫번째고.. 거의 뭐 가벼운 안장 2개 -.- 무게다. 또 하난 비올 때 자전거 탔더니 바지 패드에 물들었다. ㅎㅎ..
캐논데일의 브레이크 패드
System Six 1에 달려 있는 카본 브레이크는 도대체 어디 제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브레이크 패드는 최악인 게 틀림 없다. 왠지 카본 림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의 지우개 수준이고.. 제동력도 많이 부족하다. 비올 때는 거의 쭉쭉 밀려 나가고.. 흙탕물의 불순물로 인해서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2mm이상 닳은 것 같다. 한 번 가서 다른 걸로 교체해야지 싶다.
Deda의 Synthetic 핸들바 테입
이것도 불만족이다. 뭐 감촉은 그렇다 치고.. 비올 때 타게 되면 장갑을 먹어버린다. 장갑과 아주 심하게 마찰을 일으키는 듯 싶은데.. 비올 때는 장갑의 외피가 약해진 터라. 그냥 쭉쭉 벗겨져 버린다. 코르크 같은 경우는 장갑이 움직이질 않아서 안 먹는 것 같은데.. Synthetic 재질은 장갑이 이리 저리 움직이다 보니 먹어버리는 것 같다.
Topeak Valve Extender
이건 뭐 1회용인가? 한 번 공기 넣고 다음 번에 보니까 맛이 갔다. 뭐 이건 1회용도 아니고, 근래 산 것 중 최악이다.
Tufo Tubular-Clincher
뒷 바퀴만 튜블러 클린처를 달아봤다.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안 그래도 딱딱한 뒤쪽이 튜블러 클린처로 바꿔놨더니 거의 쇳덩이 수준같다.
Garmin Edge 705
전반적으로는 아주 맘에 든다. 단점이라면 Garmin 사의 제품이 다 그렇듯이 한국 지도가 없다. 네베 상사의 엑스 같은 정책으로 인해서 구하기도 힘들고.. 근간에 많이 가는 한강 쪽은 오토캐드를 쓰던 뭘 쓰던 해서 벡터 지도를 좀 만들어내야 할 듯 싶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경사도 나오는 게 -.- 당장의 경사도가 나오는 게 아니라.. 상당 구간 길이에서 평균을 낸 경사도가 나오는 것 같다. 이미 내리막 길인데 가끔 + 경사가 나올 때가 있는 걸로 봐선 말이지..
핸들바용 블링커
핸들바 끝에 끼우는 블링커를 두 개 받았다. 양 쪽으로 두 개.. 뭐 편하다는 건 괜찮은데..
단점이 좀 있다. 일단은 방수가 안 되지 싶다. 비오는 날 한 번 탔더니 완전 방전됐다. 뭐 말렸더니 또 동작은 잘 하는군..
핸들바 끝에 완전히 들어맞질 않는다. 약간 뭔가 찜찜하게 안 맞는다.
고정시키는 구조가 고무 패킹을 끼우는 구조인데.. 이게 참 잘 찢어진다. 두 개다 찢어져서.. 하난 거의 너덜한 수준이라.. 다른 테잎으로 대충 처리했다.
WRITTEN BY
-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