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입니다. 말 그대로 테이블, 식탁이죠.


컨셉은 조그만 레스토랑인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6-7개 정도로 아주 작은 곳입니다.

가격은 점심은 3만원, 저녁은 4.5만원입니다(부가세 별도). 메뉴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메인을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뿐 다른 부분은 대부분 고정되어 있습니다.


근래에 가본 식당 중 이곳이 아주 맘에 드는 이유는 보통 작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들은 너무 고급스럽다거나, 소수의 누군가를 위해서 고객층을 잡는 다거나, 해서 코스트를 전혀 생각하질 않습니다. 솔직하게 그 가격이면 더 좋은 대규모 레스토랑이 훨씬 낫습니다. 맛도 있고, 메뉴도 여러가지로 선택할 수 있고..

그런데 이 곳은 작은 레스트랑의 한계와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작은 곳들은 대체로 식재료 코스트나 기타 가게 임대료라든지 기타 코스트가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 따블르는 그런 부분에 대한 코스트를 줄이려고 애쓰고, 음식은 그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질을 보여줍니다. 말하자면 식재료 코스트를 줄이기 위해서 고정된 메뉴만을 선택하게 한다던가,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서 삼청동에서도 외진 곳의 가정집을 개조하여 사용한다던가, 식사 시간도 점심 3시간이나, 저녁 3시간 등으로 한정하고, 코스트를 줄이기 위해서 애를 쓴 느낌이 많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곳의 1인당 6~7만원 정도만큼은 약간 못 하지만, 그 정도에 거의 맛먹을 정도로 괜찮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메인과 기타 코스의 맛은 괜찮은데, 즉 6~7만원 짜리 다른 곳의 정식에 떨어지진 않습니다. 근데, 코스 전체의 밸런스가 약간 안 맞는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채와 메인 사이가 약간 뒤틀어진 맛이라던가, 뭐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예약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수가 작으니 그렇겠죠.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에 주차장의 주차 티켓을 주는 것 같더군요. 전화 번호는 (02)736-1048 .


위치는 삼청동 총리 공간을 바라보고 오른 쪽의 골목으로 50m 정도 주택가 골목을 따라가면 오른 쪽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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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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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들렀을 때 가장 많이 가는 카페입니다. 약간의 가벼운 식사를 한다면 Avenue 1을 가장 많이 가는 편이고, 그게 아니라 케익 같은 것과 같이 커피를 마신다면 이 곳을 자주 갑니다.

분위기는 카페라기보다는 베이커리 카페 쪽이 더 가깝습니다. 오봉뺑이나 그런 곳 말이죠. 여러 가지 케익과 초콜릿, 쿠키 등등.. 입가심할 것들이 많죠. 종로에 있는 곳 중에서는 제일 맛 있는 것들을 파는 데 같습니다. 나무와 벽돌 같은 데서도 가끔 맛이 있는 게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건 이 쪽이 제 입맛에 맞는듯..

커피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투샷이 들어가서 진한 편이라 제 맘에 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샷 세개를 넣더라도 밀크의 양이나 온도를 잘 맞춰주는 편이라, 커피 맛과 부드러움이 아주 잘 섞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잘 안 되는 곳이 많거든요.

분위기는 좀 시끄러운 편입니다. 천장이 높은 편인데, 방음 시설이 잘 되어 있질 않습니다. 또 한 가지 단점은 좌석이 좀 따닥따닥 붙은 편입니다. 그래서 여유롭진 않은 느낌..

3층은 흡연, 1-2층은 금연층. 그리고 무선 랜이 되서 노트북 가지고 작업하기 편합니다. 콘센트도 군데 군데 있는 편이고..

그냥 사람들 만나고 수다나 떨고, 달콤한 케익 한 조각 먹으면 좋을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여유롭게 뭔가 할 때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밤 샌 뒤.. 왠지 달콤한 게 먹고 싶긴 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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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먹던 팥칼국수가 생각나서 가장 가까운 곳에 팔만한 곳을 찾아봤더니 답십리 역 근처에서 팔더군요. 장소는 답십리 역에서 내려서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왼쪽 골목을 보면 10m 앞에 보이더군요.

 

메뉴는 두 가지인듯.. 팥칼국수와 그냥 칼국수. 저야 팥칼국수를 먹으러 갔으므로 팥칼국수 주문..

 

제가 생각했을 때 그냥 칼국수와 팥칼국수는 면이 약간 틀린데, 여긴 똑같은 면으로 만드나 봅니다. 면이 생각보다 얇아서 먹던 맛이 안 납니다. 그리고 쫄깃거림도 적은 듯 하고..

또 하난 약간 팥국물이 연합니다. 팥이 약간 틀린 건가? 아니면 다른 건가? ㅎㅎ 어쨌든 생각보다 국물이 연합니다.

 

뭐.. 서울에 있는 다른 곳을 안 가봤으니 점수 매기기는 그렇지만.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먹을만한 것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지만, 뭔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담에 다른 팥칼국수도 먹어봐야지.. 이번 겨울 집중 공략 메뉴는 팥칼국수 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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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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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핀토라 부르는 멕시코 콩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건 돼지 기름에 다른 향신료를 넣어서 콩을 같이 볶아 주는 건데, 전 이게 맛있는 멕시코 음식점을 가장 좋아합니다. :)

 

카사로카는 원래 여의도 점이 있는데, 여의도는 너무 멀어서 잘 안 가고. 학동 사거리에 분점이 생겼다고 해서 한 번 가봤습니다.

 

가서 먹었던 건 화히타와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화히타와 같이 나오는 핀토 빈이나 할라피뇨 같은 게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멕시코 음식의 배를 부르게 해주는 부분, 즉 화히타의 고기나 또띠야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서브로 나오는 다른 것들, 즉 핀토 빈, 할라피뇨, 실란트로 같은 것의 맛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카사로카는 이 면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뭐, 유사한 다른 멕시코 음식점보다 훨씬 낫습니다. 대체로 1인당 한 2만원 나왔던 것 같습니다.

 

위치는 학동 사거리의 시네 시티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한 퓨전 음식점에 흔한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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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이 음식을 먹었던 게 6-7년전입니다. 처음 먹었던 게 정말 타이 사람들만 먹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완전 오리지날 타이 식으로 해주던 곳이었죠. 들어가서 뭘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물 스튜 비슷한 요리 였는데, 너무나 독특해서 -.-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한 두 젓갈 먹고 거의 못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그 기억이 너무나 안 좋게 남아서 그 후로 약간의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타이 음식 쪽은 쳐다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갑자기 타이 음식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타이 보란을 추천하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타이 보란으로 타이 음식으로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외국 음식점이 은근하게 많은 이촌동이더군요.

 

타이 음식은 맛을 잘 몰라서.. 어쨌든 사람들이 세트 메뉴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세트 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1인당 3만원에서 1-2천원 빠지는 정도.

 

세트 메뉴에 나오는 건

일단 전채 비슷하게 얌 문센이라는 태국식 샐러드, 사테라는 꼬치 구이가 나오더군요. 얌 문센은 샐러드인데, 국수가 주가 되고, 해물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맛은 9월에는 어울리지 않고, 7월 같은 한 여름에나 어울리는 맛이더군요. 왠지 냉면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맛이 있긴 한데 가을에는 별로 손이 안 가더라는.. 사테는 그 쪽 동네.. 말하자면 동남아,인도 쪽에서 나오는 꼬치 구이입니다. 다 비슷 비슷.. 소스는 달콤한 맛.. 아주 달콤한 꼬치구이입니다.

 

메인은 푸 팟 퐁이던가.. 태국식 커리인데.. 게 커리입니다. 일단 게를 발라 먹어야 합니다. 근데 맛은 있는데, 본인은 게를 무척 싫어하죠.. ㅎㅎ 게 파먹기가 너무 귀찮아서.. 어쨌든 맛이있고, 커리 자체도 코코아가 들어가있는지 달콤합니다. 그 외에 새우 볶음밥이 같이 나오더군요. 새우 볶음밥은 약간 새콤한데, 위에서 말한 게 커리와 같이 먹는 볶음밥이라더군요.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후식으로는 단 호박.. 뭐 예상과 별로 틀리진 않고, 그냥 단호박.

 

주인 아저씨는 좀 무표정하더군요. ㅎㅎ.. 아마도 구성이 주방장, 보조 주방장 겸 서빙, 주인장 겸 주문 받는 이. 이렇게 셋인 듯.. 친절한 편은 아니고. 그냥 중간..

내부 장식은 그냥 깔끔한 정도. 몇 개의 태국 인형과 장식품. 식기도 분위기와 대강 잘 맞춘 듯.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약간의 타이 풍을 내려는 듯한 인테리어.

 

제가 갔을 때는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와 있는 거 같더군요. 외식 하러 많이 오는 곳인 듯.

 

찾아가는 방법은 1,4호선 이촌동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4번 출구로 나와서 큰 길이 나올 때까지 쭉 직진합니다. 큰 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100미터 정도 가면 건너편 2층에 타이 보란이 보입니다. 외환 은행 건물에 같이 있죠.

 

Open - AM 11:30, Close - PM 10:00

Tel  : 749-3822, 797-6868(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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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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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먹는 면 음식으로는 냉면보다는, 냉콩국수가 훨씬 맛이 있다. 원래 익숙한 음식을 더 즐기는지라... 고향이 남 쪽이라, 남쪽은 그다지 냉면집이 유명한 곳도 없고, 맛있는 집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냉콩국수를 훨씬 좋아한다.

항상 여름마다 많이 가곤 했는데, 이번 여름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으면서 거의 가질 않았다. 그래서 기억 나서 한 번 써본다.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가볼려고 했었는데..

 

강남쪽은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고, 강북쪽에서는 진주회관 만한 콩국수집을 찾은 적이 없다. 걸죽하고, 고소한 국물 땜에 여름마다 간다. 그리고 콩 비린내 땜에 잘 안 먹는 사람들도 그다지 심하지 않다고 하는 걸 보면 괜찮은 듯 하다.

 

뭐, 그외에 김치 볶음밥도 있다. 예전에는 김치 볶음밥도 맛있었던 것 같은데, 전에 한 번 갔을 때는 별로 였던 기억도 있다.

 

친절함은 별로다. 일단 선불이다. -.- 뭐 그런 식당에서 선불 받는 곳은 여기가 첨이었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것도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다.

 

콩국수 국물만 싸달라면 PET 병에다 싸주기도 한다. 얼마인지 기억은 잘 안 난다.

 

위치는 시청에서 남대문으로 가다 보이는 삼성생명 별관이던가 그 건물 옆의 길로 올라가면 바로 보인다. 진주회관이라고 써 놓진 않았던 기억이 나지만, 어쨌든 콩국수 어쩌고 하는 간판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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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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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사동이라는 곳도 7-8년전 이전에는 종로에서 2-300미터 떨어져 있지만, 그 곳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뭐.. 삼청동 역시 그렇죠..

 

오늘 3월 인데도 눈이 오더군요. 그래서 눈 구경을 서울에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 생각하다가, 진선 북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라는 말 그대로 카페입니다. 물론 뭐 간단한 식사류도 됩니다. 보통 식사되는 카페에서 되는 그런 식사류 말이죠..

 

오늘도 역시 2층에 앉았습니다. 이 카페의 장점은 큰 창문, 경복궁 바로 옆, 그리고 청와대 올라가는 길 바로 옆이라 나무가 가로수가 괜찮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8시였던가요? 그 시간이 넘으면 청와대 올라가는 길은 교통이 통제가 됩니다. 어쨌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도심 한 가운데지만, 왠지 교외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더구나 카페도 그냥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분위기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원도 있고, 정원에는 테이블이랑 의자도 놓여 있고...

 

2층 창문 옆에 앉아서 가로수 옆에 눈꽃 피는 걸 계속 쳐다 봤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그것도 중심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차로는 5분도 안 걸리죠.. 이런 교외 같은 풍경을 주는 곳은 드물죠.. 차 한잔 마시면서 계속해서 주변 풍경을 쳐다 봤습니다. 사실 차는 그리 맛있는 차는 아닙니다. ^^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해야 겠죠.

 

카페 창문을 통해 쳐다 보니.. 아래 쪽에 삽살이 한 마리와 여인네 둘이서 청와대 올라가는 차 끊긴 길에서 열심히 눈에 뒹굴고 있더군요. 다른 곳이야 차도에 차가 다니지만, 이 곳이야 차가 안 다니는 터라.. 더구나 청와대 차량도 이쪽보다는 효자동 길을 이용하죠. 그래서 그런지 완전 차 없는 길에서 눈 놀이를 하더군요. 한참을 앉아있다가...

 

돌아오는 길의 눈은 푹푹 빠지더군요. 다른 곳이야 인적이 많지만, 이 곳 경복궁 옆 길은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요. 거의 20cm 정도 쌓여 있는 눈 속을 헤치면서.. 푹푹 빠지는 신발을 빼내면서 재밌는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다 보니 부자가 함께 눈덩이를 굴리고 있더군요. 거의 직경 1m는 훨 넘어 보이던데.. 부자 둘이서 나누는 대화는 야 집까지 굴리고 가자 더군요. 좀만 더 굴리면 아버지 덩치보다 훨씬 더 커질지도 모르는 눈덩이를 굴리는 부자였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종로에서 택시 타고 그냥 삼청동 초입으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파출소 앞에 내리시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또는 종로나 시청 SFC 앞에서 마을 버스 2번 타면 됩니다. 2번이던가요? -.-.. 기억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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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 : 2004.3.5

여기로 옮겨옴 : 200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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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수제비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근데, 가본 사람은 또 드물죠. 삼청동이란 동네 자체가 접근성이 좀 떨어지죠. 삼청동에 가려면 일단 종로 쯤에서 택시 타는 게 가장 편하죠. 아니면 인사동 쯤이나 안국동 쯤에서 마을 버스가 다닙니다. 마을 버스 번호는 제가 까먹었네요. :)

 

어쨌든, 그 긴 삼청동 거리 한 중간 쯤에 삼청동 수제비가 있습니다. 그다지 큰 가게는 아니고, 자그마합니다. 점심 때는 줄서는 경우도 많고, 저야 줄 서는 걸 좋아하질 않아서 그런 시간대는 안 가죠.

 

이 집 수제비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개운한 국물맛입니다. 보통 굴 수제비네 뭐네 해서, 약간 쓴 맛을 내는 수제비거나.. 아니면 너무 밀가루가 많이 녹아들어가서 탁한 국물인 수제비가 많은 데, 여기 수제비는 국물 맛이 시원합니다.

또 한가지는 얇은 수제비입니다. 수제비가 너무 얇으면 잘 찢어져서, 많이들 두껍게 만드는데.. 이 곳은 얇으면서도 잘 찢어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국물맛이 시원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감자전이나 파전 같은 전류도 맛있습니다. 보통 3명이 가면, 수제비 2, 전 종류 한 두개 정도를 시킵니다. 이 곳 수제비가 1.3인분 정도 되는 양입니다. 여자들 양이 아닌 보통 남자들의 양 기준입니다. 그래서 4이서 간다면 3인분이면 충분하겠죠. 그리고 전 같은 걸로 나머지를 채우는 게 괜찮습니다.

 

가격은 5천원 정도 합니다. 이 부근에서는 싼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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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 : 20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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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하던 곳이 경복궁 부근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동, 삼청동 쪽은 많이 알게 됐습니다. 어쨌든, 그 후로 거의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 지나면서, 그 부근도 많은 곳이 변했습니다. 특히, 그 부근에 점점 더 많은 식당들이 생기더군요. 그냥 밥집이 아니라, 외식을 위한 식당들이 말이죠.

 

개 중 하나가 북촌 칼국수입니다.

 

경복궁을 돌다 보면, 정문인 광화문이나, 또는 국립 박물관 쪽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나갈 때는 민속 박물관 쪽 출구를 통해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쯤 되면 한 2시간이 넘어가므로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갈만한 곳을 찾아보게 됩니다만.. 이 쪽 민속 박물관 쪽은 영 식당이 보이질 않습니다. 사실 식당은 많습니다만, 잘 안 보이는 것 뿐이지만요..

 

어쨌든 찾아가는 방법은.. 경복궁 민속 박물관 쪽 출구 바로 앞을 보시면, 건널목이 하나 있습니다. 거길 건너시면 바로 쭉 뻗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오른 쪽으로는 국군 수도 통합 병원이 있고, 왼쪽을 보시면 북촌 칼국수가 바로 보입니다.

 

여기 칼국수 맛은 사골을 우려낸 칼국수입니다. 맛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첫맛은 좋지만, 끝맛이 개운하지 못한게 단점입니다. 첫맛을 좋게 하려고 후추같은 향신료를 많이 추가해서, 첫맛을 보면 맛깔 스럽지만.. 끝까지 먹다보면 그 향신료 때문에 좋은 칼국수 맛이 죽어버린다고 해야 할까요.. 100점 만점을 따진다면 80점 정도..

 

칼국수와 같이 나오는 백김치와 김치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느 칼국수 집과 마찬가지로 만두도 역시 제공됩니다. 솔직히 북촌 칼국수라 상호는 붙어 있지만, 제 느낌은 만두가 더 나았습니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주말 점심 시간에는 거의 자리가 없습니다. 좀 더 일찍 가거나, 늦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덧글(2006.3.5) : 다시 가보니 후추를 추가한 건 없어졌더군요. 국물 맛은 더 나아진 듯 하더군요. 대신 면은 오히려 맛이 떨어진 듯 합니다. 면에 덜 신경쓴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만두는 좀 더 나아졌더군요. 전체적으로 맛은 좀 나아졌지만, 면에 대해서는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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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 : 2004.5.12

여기로 옮겨옴 : 2004.12.11

덧글 추가 : 2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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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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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으로 한식을 하게 되면, 그다지 만족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어렸을 때 너무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한식은 그다지 조아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 요리를 좋아합니다. 인도 요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작은 인디아는 커리와 밥만을 제공합니다. 다른 요리점들은 다른 인도 요리도 제공하지만, 이 곳은 오직 커리+밥 만을 제공합니다. 밥은 뭐 샤프란이라 불리는 향료를 첨가한 밥이죠.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강하지 않고, 약간 부드러운 맛입니다. 다른 곳이 약간 강한 맛이라면 이 곳은 부드러운 맛.. 그냥 한국식으로 약간 바꾸어놓은 순한 맛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식후에 주는 플레인 요구르트도 괜찮습니다.

 

위치는 인사동 첫 사거리 부근에 있습니다. 요즘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스타벅스 건너편 2층 쯤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 곳의 강점은 맛이라기보다는 사실 인사동에 위치해있다는 게 가장 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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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 : 2004. 2. 4

옮기면서 수정 : 2004.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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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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