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우리 나라 식의 커피 마시는 카페는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 드라마인 프렌즈 같은 곳에서 나오는 그런 카페입니다. 가벼운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죠.

 

원래 자리에 있었던 카페는 가게 들어가는 곳이 나무로 된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자체도 화려하지도 않고, 그냥 무난합니다. 사실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약간 촌스런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쪽 벽면에는 이 가게의 상호인 "퍼핀"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퍼핀이라는 게 북미에 사는 물새랍니다.  

지금은 그 건너편의 2층으로 이사를 했더군요. 나무로 되어 있던 출입구는 없어지고, 좀 삭막한 출입구가 되었더군요.

 

전 주로 아침 느지막쯤 갑니다. 10시쯤 가서 뒹굴 뒹굴하기 좋은 곳이죠. 그리고는 Breakfast 세트를 시킵니다. 가격은 8천원인가 할 겁니다. 그러면 큰 접시에 베이컨과 햄 몇 조각, 토스트 몇 조각, 스크램블 에그가 나오고 음료수가 나옵니다. 먹으면 아주 배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넉넉한 정도입니다. 그걸 먹으면서 테이블에서 책 보고 놀거나, 주변 테이블 구경을 합니다.

 

다른 메뉴로 샌드위치도 괜찮습니다. 주의할 건 여자들은 양이 많으니 조심하시길... 여기 양은 거의 외국인들의 양에 맞춰져 있습니다. 부근이 외인촌이고, 거기에 맞는 가게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그다지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조용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소음이 있죠.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도 많고..

 

찾아가려면 단국대 사거리에서 옥수동 쪽으로 약간만 올라가면 됩니다. 한 1-200미터 정도 됩니다. 지도는 원래 위치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건너편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엔 빌리지 쪽에 위치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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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 : 2002.??
자리 옮겼을 때 수정 : 2004.??
올겨오면서 수정 : 2004.11.27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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