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앙 척추 라인이다. 미드 필더를 말하는 게 아닌.. 공격-미들-수비의 중앙을 차지하는 선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2002년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중앙 라인에서 튼실한 선수들이 차지해줬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압박, 많이 뛰는 것 이런 것 역시 중요하긴 하지만, 그 이전에 팀의 척추를 차지하는 선수들이 튼튼해야 한다. 2002년에는 그 척추를 차지하는 선수들, 황선홍, 유상철/김남일, 홍명보가 팀을 받쳐줬다. 항상 어떤 팀을 보면 그 팀의 척추를 차지하는 선수들을 쳐다본다. 그런 팀은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그 후 수비라인, 양날개를 쳐다본다. 양 날개는 화려해 보이긴 하지만, 팀의 중심은 아니다. 수비 라인 역시 중앙 척추가 무너지면 가중되는 무게감으로 인해서 무너져버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의 대표팀은 중앙 라인은 로스트 상태다. 그 허리중 김남일은 남아 있지만, 나머지는 완전 로스트 상태다. 혼돈 그 자체다. 사실 이동국의 팬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차지하는 이동국의 위치나 가치를 인정하며, 그에게 연민 같은 것을 느낀다. 그래서 이동국이 한국 대표팀에서 사라져 버린 순간 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버렸다. 그 척추 라인의 공격 중심이었던 이동국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최대의 옵션인 박지성은 그 척추의 공허함을 받치기 위해서 미들의 중심으로 내려와야할 것이다. 자신의 최대 강점인 윙포워드는 포기하고 말이다.

 

그 이전까지의 기대하는 중앙 라인은 이동국 - 안정환/김남일 - 김진규 였다. 김진규가 불안하긴 하지만, 우리 미래라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 수비 라인 중 가장 나이 어리며 포백의 중앙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향후 10년 넘게 우리 수비 라인을 버텨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동국이 사라지면서 이 라인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안정환은 이동국과 다른 타입이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 이동국이 사라지면서 안정환도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박지성은 할 수 없이 미들로 내려와야 한다. 김남일은 무너진 포메이션에서 무리하게 여기 저기를 커버해야 한다. 여기까지 무너져 버린 라인은 김진규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무리한 미들 전개 이에 따른 수비력 저하, 이건 수비 라인에는 치명적이다. 나이 어린 김진규에게는, 아직까지 만개하지 않은 그에게는 너무나 무리한 요구다.

 

중앙 척추가 무너져버린 이상 사이드 역시 펼칠 수 없다. 중앙 척추가 튼튼하지 않으면 사이드는 너무나 빤한 공격 옵션이 되어 버린다. 아무나 막을 수 있는 옵션이 된다. 양 날개 중 한 쪽만 남아 있는 날개로는 너무나 날기 힘들어 보인다. 아마도 날지 못할 것 같긴 하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한 가닥 희망의 끈을 가지고는 싶다. 한 쪽 날개로만으로도 비상하는 걸 보고 싶긴 한다. 힘든 희망이라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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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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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할 TP를 새벽까지 작성하다가 졸려서 아침에 봤던 조기 축구회 생각이 나서 잠깐 상념을 써본다. 수정 없이 그냥 머리에서 흘러나오는대로 한 번 써봐야겠다.

 

일요일 댓새벽부터 축구를 하러 갔다. 연구실 후배 중 아는 이들이 축구를 한다고 해서 그냥 껴서 뛰어보았다. 학부생들이 축구하는 데 한 번 껴 봤다. 요즘 통 뛸 일이 없어서.. 그리고 사실 잔디 구장에서 축구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비록 인조 잔디 구장이지만.. 한 게임하고 나니, 조기 축구회가 축구하는 걸 잠깐 보게 됐다.

 

조기 축구를 보면 항상 공통적인 전술적인 꼴불견들이 있다. 사실 볼 콘트롤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공은 항상 만져대니 볼 콘트롤은 좋다. 하지만 축구라는 운동 자체를 이해하질 못한채 축구를 한다. 그냥 단순히 뻥 질러대는 거나, 어떻게든 재끼는 데만 치중한다. 즉, 축구가 골을 향해서 전체 시스템이 같이 이동해가는 운동이라는 걸 전혀 이해 못한다. 공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나.. 그래서 공이 탁구 경기 보는 것 같이 이리 뻥, 저리 뻥이다.

 

어쨌든 그런 걸 보면 공통적인 꼴불견들이 있다. 주로 공격 라인에서 나타나는 꼴불견이다.

 

가장 꼴불견은 공은 무조건 양쪽의 터치 라인쪽으로만 간다. 절대 가운데로 패스가 투입되지 않는다. 뭐 사실 사람들이 가운데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처럼 보이니 절대 가운데로 패스 투입되지 않고 양쪽 터치라인으로만 치고 들어가려고 한다. 그 쪽 공간이 일견 많아 보이니까.. 근데 거기는 혼자 덫 속으로 들어가는 거다. 사이드 라인 따라서 볼 투입해서 그 담에는 어떻게 할 건가? 엔드 라인까지 치고 들어가서 머할건가? 센터링? 아마 축구에서 센터링 올려서 따먹을 수 있으면 그건 아마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센스 있는 한 두사람이 수비하면 그런 어리 버리 센터링 정도는 가볍게 차단해준다. 대충 그 정도 수준의 팀은 센터링도 아리랑 크로스 아니면 땅볼 크로스다. 그런 거야 들어오는 선수만 밖으로 밀어내주면 아주 간단하다.

사이드 쪽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은 수비 라인 뒤 쪽에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엄청난 속도로 침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후 중앙 쪽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칼 같은 센터링+포스트 플레이 가능한 CF가 있어야 가능한 전술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냥 시간 죽이는 거다.

 

이런 플레이 성향에 수반되는 특성이 또 하나 있다. 수비는 중앙에 많지만 공격은 중앙에 없다. 사이드 라인쪽으로 열심히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어는 있다. 하지만 페널티 에이리어 중앙 쯤 오면 PA 한 중간에서 버텨주는 플레이어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중앙에 최소한 2명 정도는 버텨 줘야 따먹을 텐데, 그런 선수는 절대 없다. 그냥 다들 PA 밖에서 기다린다. 거기서 머할려는 걸까? 사이드 라인 쪽으로 파고든 선수가 다시 골 쪽으로 볼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PA 밖으로 볼을 투입한다. 그리고 공돌리기.. ㅎㅎ..

 

 

두번째, 패스 게임이란 없다. 일단 공 잡으면 짧은 패스로 가는 게 아니라, 뻥 차고 본다. 나도 롱패스를 즐겨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럴 때는 공간이 있거나 우리 편에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플레이엉가 있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런 경우 우리 편이 공잡을 확률이 3분의 2가 훨씬 넘는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공은 공 가지고 있는 사람만 주시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부 공 안 쳐다본다. -.- 그냥 공 가진 사람이 자기가 가진 의도대로 공을 줘야 하는 가 보다. 서로 아이 콘택을 하면서 의도를 파악하고 콜을 하면서 공 가진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공을 받아 줘야 하는데.. 그래야 공격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이렇게 공을 안 쳐다보니 패스 플레이가 안 된다. 그냥 뻥 하고 찰 뿐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공을 쳐다보는 다른 플레이어도 공을 쳐다 볼 뿐 그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니 공 가진 플레이어가 패스를 하고 싶어도 경로가 없다. 공 가진 플레이어 주위의 플레이어들은 기본적으로 공 - 수비수 의 일직선 상에서 2-30도 정도 비껴 서 주어야 한다. 그래야 항상 패스 경로가 생긴다. 그러나 그런 움직임을 하질 않는다. 그냥 서 있다. 그러다 패스가 오면 그 때 움직인다. 그러면 이미 늦는다.

 

 

세번째, 백패스란 없다. 공 잡으면 무조건 전진 뿐이다. 뭐,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결국에는 골을 넣자는 거니까. 상대편 골대 근처로 가는 건 맞다. 근데 문제는 한쪽 라인으로만 계속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상대방 수비 거기 다 있다. 그렇다면 거기서 공을 앞으로 가지고 가는 건 힘들다. 이 때는 백패스를 통해서 일대일 패스를 받거나, 아니면 사이드 스위치를 해줘야 한다. 근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멍청하게 거기 머리 들이미는 건, 벽에다 헤딩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네번째, 미친 듯이 드리블만 하는 넘들이다. 뭐 수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제일 막기 쉬운 애들이다. 보기엔 잘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젤 실속 없는 애들이다. 물론 한 번 놓치면 골치 아프긴 하다. 그러나 의외로 정말 막기 쉽다. 그냥 골 근처로 접근 못하게 하면서 사이드나 엔드라인쪽으로 밀어내주면 그 담에 아무 것도 못한다. 얘들의 특징은 미친 듯이 드리블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 그냥 드리블이다. 그리고 드리블이 막히면 그 때서야 패스할 데를 찾아본다. 그 때 패스할 곳이 있을리가 있나? 절대 없다.

드리블은 앞으로 가기 위한 방편이다. 사실 드리블 자체는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가는 것보다 아주 비효율적인 공 이동 방법이다.

 

 

 

어쨌든, 이렇게 축구하는 애들이 우리 팀이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축구를 하게 되면 항상 이런 것들을 일단 고친다.

 

보통 아마 축구를 시키면 투톱을 서게 한다. CF중 한 명은 무조건 PA 중앙에 선다. PA 안 쪽의 골리 보호 구역 표시 마크 양끝에서 못 벗어나게 한다. 벗어나면 뒤에서 무지 갈굼 당한다. 이렇게 되면 일단 양쪽 사이드 플레이가 원활해지고 또 하나는 주워먹기에 아주 좋다. 아마 축구는 주워먹기 골이 좀 많다. 그리고 또 한명의 CF 역시 사이드 쪽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단지 PA 라인 까지 범위가 넓게 설 뿐이다. 중요한 건 두 명이 항상 스위치가 되야 한다.

 

미드 필더는 항상 공을 쳐다보게 하고 무조건 공 주위로 모이게 한다. 수비 뒤 쪽에 서서 항상 수비와 비껴서면서 패스 경로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하면서 숏패스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DMF나 반대쪽 사이드 플레이어는 모인 공 뒤의 공간을 항상 커버하게 한다. 그러면 상대편이 공잡았을 때의 패스를 커트하게 되면서 숏패스의 위험성을 커버가능하게 한다.

 

백패스를 자주 요구한다. 믿을만한 3선 플레이어가 있다면 백패스는 아주 유효한 공격 전개 수단이다. 아마 축구에서는 공 주위로 수비가 몰려드는데 사이드 스위치를 급작스럽게 해버리면 플레이어 체력을 소진시킨다. 그러면서 우리 공격이 아주 유효하고 손쉽게 해준다.

 

드리블은 경합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두 사람 이상, 그리고 20m 이상은 금지다. 그 이상 가봐야 특출한 체력 없으면 바로 뺏긴다.

 

이렇게 하면 일단 미드 필더가 강해진다. 그러면서 가장 큰 효과는 상대편 수비 라인과 공격 라인 사이에 상당한 틈이 벌어진다. 우리 팀 CF가 중앙에 몰려 있으면서, 그리고 사이드 스위치가 많이 일어나면서 상대편 수비 라인은 대체로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압박 수비를 해주면서 패스를 해주게 되면 보통의 팀들의 미드 필더들은 다들 공격 라인쪽으로 치우쳐 버린다. 맘이 급해져 버린 결과라고나 할까.

 

이 후 상황은 미드 필더 공방전이 좀 벌어지면서 가끔 어이 없게 우리 팀이 골 넣는 경우가 많아진다. 즉, 1-2-3선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이 되면서 쓰루 패스나 롱 패스에 아주 약해진다. 그리고 주워먹기 골이 좀 많다.

 

4-2-3-1, 4-3-3 같은 포메이션이나 그런 건 아마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건 누구 말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그냥 개인 전술을 일단 갈고 닦는게 중요한 거다. 아주 기본적인 개인 전술..

 

뭐, 그래서 니가 축구하는 팀들의 결과는 어떠냐구? 최소한 쉽게 지진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쉽게 지지 않는 축구다. 쉽게 이기는 축구는 번뜩이는 선수들이 있지 않은 이상 힘든 거다. 쉽게 이기는 건 골을 만드는 건데, 골이란 건 정말 넣을 줄 아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건 훈련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쉽게 지지 않는 건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쉽게 이기는 건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한다. 번뜩이는 영감이라고 해야 하나.. 센스라고 해야 하나.. 그건 나한테는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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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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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축구를 좋아하고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비운의 선수라고 생각한 선수는 최용수와 황선홍이었다.
황선홍은 마지막의 화려한 불꽃으로 인해서 그 모든 게 잊혀져 버리면서 영광의 선수로 남아있지만, 아마도 본인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의 축구 인생은 실패 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으니..

최용수의 1998년 월드컵 예선을 기억한다. 불꽃같은 투지와 어떻게든 밀어넣어서 집어넣는 선수였다. 그러나 최용수의 축구 인생은 1998년 월드컵 본선과 함께 뭉개진 것 같다. 그 이후 그 때만큼의 후광을 풍겨주지는 못 했다. 리그에서 잘하다가도, J-리그에서는 아주 날아다녔으니까.. 국가 대표 경기에만 나타나면 뭔가 자기 자리가 아닌 듯한 어색함이 보였다. 아는 이들의 말에 따르면 98년 월드컵과 함께 그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이 다가왔고, 그의 내성적인 성격과 함께 비운의 스트라이커가 되어 버렸다.

두 비운의 스트라이커는 내 생각에 아마도 우리 나라 스트라이어커의 조합 중 역대 최고였으리라 생각한다. 제대로만 풀렸으면이라는 전제긴 하지만.. 98년 예선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

 

어쨌든 요즘은 계속 이동국이 그 두 사람과 오버랩되어 나타난다. 수많은 저주 속에서도 마지막 반짝하는 불꽃으로 인해서 그 모든 저주가 사그라져버릴 것인가? 아니면 저주 속에서 자신이 스러져 버릴 것인가?

 

사람의 말은 내뱉는 순간 그 자체만으로 의지를 가진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이 뱉는 저주는 더 큰 의지를 가지지 않을까? Lee는 그 저주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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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하나 더.. 관심 모델 세 번째 였던 거.. CatEye의 심박계 겸용 속도계입니다. 여전히 CatEye 홈페이지는 업데이트가 느려서 판매만 하고, 홈페이지에는 없는 모델..

 

정보가 자세하진 않지만, 파워 미터가 달려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네요. 데이터 다운로드는 여전히 안 되어 있는 듯 하고.. 기록은 없고 보기만 한다면 최상의 모델일 듯..

 

가격은 220유로 정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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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CicloSports의 홈페이지를 가봤습니다. 여저히 기다리는 HAC5는 웨이팅 메시지만을 남기고 있고. 독일어 홈페이지를 잠깐 살펴 봤더니 못 보던 모델이 있네요.

 

이 모델은 새 모델이라 하기도 머하네요. HAC4를 룩만 바꾸고, HAC4에 약간 아쉬웠던 기능 약간만 추가된 듯 합니다. 다만 컬러라는 건 좀 좋아보이기도 하고 .-.- 그리고 HAC4는 단종되는 듯 합니다. 물론 판매는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생산은 중단된 듯.. 독일어 홈페이지에서 삭제.. ~

 

독일어라 정확히 해석은 안 되지만, 대충 살펴 본 바에 따르면..

 

최대 관심사인 Cadence Sensor는 유선.. -.- 좀 짜증.. ㅎㅎ..

나아진 점은 Light가 추가되었고, 기록 주기가 20초로 고정된 게 아니라 2/5/10/20초 이런 식으로 가변적 조정이 가능한 듯.

 

나머지 기능은 모두 동일한 듯.. 인터페이스나 기타 모든 면에서도..

 

가격은 270유로 정도.. 저번 주에 출시된 듯 합니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독일권 물량이 우선인 듯도 하고.. 영어권에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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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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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에서 새로운 자전거용 심박계를 내놨더군요. 요즘 통 정신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나온지가 한참 되었더군요. 근데 스펙만 봐서는 실망이 큽니다. 왠지 CS100과 200의 상위 모델이 아니라, CS100/200을 IR 만 가능하게 하고 모양만 바꿔서 내놓은 폼입니다. 왠지 아디다스 산하로 들어간 후 이전 모델을 다시 디자인한 폼새입니다.

 

굉장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들어갔으면 하는 것들이 빠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진짜 없는 건지 아니면 스펙에 빠져 버린 건지 저도 알 수 없지만요. Polar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스펙이니 아마도 정말 빠졌을 가능성도.. 참고한 페이지는http://www.polar.fi/polar/channels/eng/segments/products/CS300/allfeatures.html 랍니다. 개중 실망스러운 것 몇 가지는..

 

Excersice Set이 여전히 하나라는 점이더군요. S720 계열에서는 5개가 저장이 되서 내 맘대로 셋팅할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하나라는 건 그냥 View만 하라는 건지..

 

Lap 기능이 정말 없는건지. -.- 스펙 페이지에는 랩을 저장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냥 출발하면 줄창 가라는 걸까요? -.- ??? Lap 기능이 없어지면서 당연하게 해당 랩의 평균 심박수나, 최대 심박수 등등.. 그런 기능도 없어졌습니다. 왜 없을까? -.-?

 

Polar Precision Software을 제공하지 않더군요. 왜 제공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건가? 솔직하게 PPP 같은 경우 이제 메이저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Graphic 한 형태의 심박계 존이 없어졌더군요. 나름 유용한 인디케이터였는데. 왜 없앴을까나? 

 

아직까지 제품을 보지 못해서 머라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의 스펙만 봐서는 지금까지 기대하던 제품은 아니네요. 제가 예상한 건 S720을 대신할 새로운 모델이 나올 걸로 예상했는데.. 지금 스펙 만으로 봐서는 왠지 CS200의 손목 시계 형태일 뿐이라는 거죠. 그것도 아디다스 룩에 맞춰서 새로 디자인했을 뿐인 그런 제품으로 보입니다. 왠지 Polar의 제품 라인이 무너져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까지 Polar가 세련된 룩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제품 라인의 일관성을 보여왔지만. CS 300은 Polar와는 아주 동떨어진 뭔가를 보여주네요.

 

물론 실제 판매 가격도 보고, 추후 진짜 스펙을 보긴 해야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만으로는 왠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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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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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박주영을 센터포워드에 기용하자는 이야기를 들으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 물론 대부분 축구를 경기장에 가서 보지 않고, 실제로 제대로 된 경기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센터 포워드라는 자리는 내 생각에 골이라던가, 어시스트라던가.. 그런 건 결과론일 뿐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센터 포워드의 조건을 갖추게 되면 자연히 따라오는 결과물이랄까? 센터 포워드의 첫번째 조건은 존재감이다.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느껴지는 존재감.. 아니면 스타워즈 식대로 하면 포스가 느껴지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존재감은 TV로 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다. 그리고 공만 쫓아가서도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양 날개나 미드 필더들이 공을 잡았을 때 센터포워드는 PA의 자기 자리서 굳건이 버텨줘야 한다. 그 때 존재감이 느껴진다. 밖으로 나가버리게 되면 절대 존재감을 주지 못한다. 이 센터포워드가 보여주는 존재감은 정말 중요하다. 존재감이 확실한 센터포워드는 수비를 PA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2-3명 정도는 묶어준다는 이야기다. 그 만큼의 공간은 다른 공격수나 미드 필더들에게 확실한 공간이나 또 다른 선택 사항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센터 포워드는 다른 모든 선수들과 다른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센터 포워드는 압박을 해주어야 하지만, 그건 자신의 존재감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행해져야 한다.

 

사실 박주영이라는 존재는 날카로움도 가지고 있고, 테크닉도 가지고, 골 감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센터 포워드에게 절대 필요한 존재감은 없다. 청대 레벨에서는 통하는 존재감이지만, 국대나 K 리그에서는 그 존재감이 통하질 않는다. GS 팀의 경기를 본 바로는 박주영은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CF가 아니다. 쉐도우 같이 움직이면서 PA 밖에서 안 쪽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즐겨한다. 뭐랄까, GS의 경기는 쉐도우만 둘을 보면서, 플레이 메이커가 오로지 이 쉐도우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주는 축구를 한다. 전혀 PA 안에서 존재감이란 걸 보여주지 못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도 좋다. 하지만, 그 선수가 맞는 위치라는 것도 있고.. 위치에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도 있다. 모든 걸 잘하는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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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서 모든 첨단 기술은 도로용 자전거에서 나옵니다. 정확히는 그 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목표로 해서 나오죠. 그래서 올해의 도로용 자전거 개발 프로토타입을 보게 되면 향후 한 10년 정도 실용화될 자전거의 기술을 알 수 있습니다. 도로용 뿐만 아니라 MTB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용에서 채용되고 나면 MTB 쪽으로 서서히 퍼져 나갑니다. 물론 실용화되느냐 아니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의 화두는 아무래도 디레일러 시스템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는 것일 듯 합니다.

 

캄파도 작년부터 계속해서 프로토타입을 내놓고 있고 실제 경기에도 적용시켜 보고 있죠. 머 사진 보면.. 아래는 캄파에서 내놓은 뒤 전자식 시스템의 뒤 쪽 디레일러입니다. 뭐 별달라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 아래쪽 사진은 좀 틀려 보이죠. 물통 케이지에 추가된 전자 제어 유니트 부분입니다. 배터리도 같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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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마노에서도 마찬가지로 프로토타입을 내놓았습니다. 시마노 건 케이징이 약간 틀립니다. 한 덩이가 더 붙어있죠.

그리고 아래 쪽 사진을 보면 시마노는 전자 제어 유니트를 앞 디레일러 시스템 쪽에 붙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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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양산화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고가 자전거에는 채용되는 건 거의 확실할 듯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이 기술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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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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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먹은 선수라 하면 황선홍일거다. 아마 축구에 관심 없었고, 2002년 이후만 본 이들은 황선홍이 얼마나 많은 욕을 먹었는지 모를거다. 그 때는 황선홍 같이 축구한다고 하면 정말 최대의 욕이었다고 해야 하나.. 물론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황선홍에 대해 극찬을 하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아는 것처럼 황선홍 선수가 2002년때 그 전에 비해 실력이 나아진 건 아니다. 그 때나 그 이전이나 황선홍 선수의 실력은 그다지 틀리지 않다. 그냥 2002년 때는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잊혀진 것이다. 그 이전 황선홍 선수에 대한 건 모든 게 잊혀져 버린 느낌이다. 그 수많은 얼토당토 않은 욕설들과 함께..

 

지금 이 때에 와서 그 욕설들은 이동국 선수에게 겨냥되어가는 것 같다. 물론 그 때와 틀려진 건 일부 축구팬들은 황선홍 선수 시절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일방적인 비난은 없다. 누구 말대로 동빠와 동까로 나뉘어져서 서로 알 수 없는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봤을 때 이동국 선수에 대해서 욕하는 이들은 대부분 축구 팬이 아니다. 그냥 A 매치에 열광하는 이들일 뿐이다. 그냥 맹목적인 애국심 때문에 축구를 응원하는 것이지 그게 축구이던 아니던 상관 없는 것 뿐이다. 그들에게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결과만이 중요할 뿐이다. 쇼트 트랙이 얼마나 더럽던 말던 그건 그들에게는 상관 없을 뿐이다. 그냥 결과만이 중요할 뿐이다.

 

축구는 TV에서 보는 스포츠가 아니다. TV로 봐서는 축구 경기의 3분의 1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진짜 그라운드를 가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선수의 가치를 알 수 있다. K 리그를 보게 되면 이동국 같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포스를 풍기는 존재감을 주는 선수는 드물다. 박주영이라.. 둘의 가치 평가는 한 마디로 이런 거다. 만약 이동국을 내주고 1:1로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어떤 K 리그 팀이든 자신의 선수 아무나 내준다. 박주영의 소속팀이 GS 팀도 그렇다. 그게 현실이다. 박종환 감독님 말대로 이동국이 K 리그 시장에 나온다면 누구나 다 노린다. 어떤 희생을 치루고서라도 말이다.

 

오늘도 여전히 난 이동국에게서 황선홍을 본다. 그렇게 상처 받으면서, 묵묵히 묵묵히 자신의 할일만을 하던 모습을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 결과가 좋을 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황선홍 선수는 2002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그냥 그대로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 욕을 먹으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을 것이다.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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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쯤 축구를 했다. 학교 내에 인조 잔디 구장이 있어서 가끔 대학원 사람들과 축구를 하곤 한다. 어제도 몇 개 연구실과 축구를 하게 됐다. 항상 뛰는 위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다. 요즘은 체력이 안 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원래 습관대로 그 자리에 서고 만다. 뛰는 사람들은 반은 잘 뛰고, 반 정도는 그저 그런 정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다보면 상대방 공격수중 가장 공간을 잘 잡아오는 사람이나 또는 눈에 뛰는 사람을 일차 저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격해 오는 템포를 늦춰줘야만 우리 수비 라인이 자리를 잡을 시간을 주는 까닭이다. 오늘도 역시 상대바 공격 저지를 하게 되는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외국인이 하나 상대방팀에 끼어 있다.

 

공간을 잘 잡고 들어오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의 전담 마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예전 같으면 많이 뛰어서 커트해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간 채우는 걸로 커트하는 건 도저히 체력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실력이 좋은 경우는 공간보다는 사람을 마크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외국인이 공을 잡지 못하게 커팅을 해주는데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개인기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기는 사실 별로 중요하질 않다. 아주 엄청난 실력이 아니라면 뺏으려고 마음먹는게 아닌 템포를 늦춰주리라 마음 먹으면 충분히 커팅해줄 수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개인기가 우리 같이 깔끔하게 축구하는 게 아니라 아주 터프하게 축구했으리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터프한 개인기였다.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발목힘으로 터프하게 드리블한다. 커팅을 해주어도 다시 공을 자기 소유로 만들어버린다. 보통 우리 나라애들 중 개인기 좋은 애들은 커팅을 해주면 템포가 늦어져 버린다. 그런데 템포를 늦출수가 없다. 한 번은 일 대 일로 다섯번을 넘게 커팅하고 다시 드리블하고를 반복해 나갔다. 나중에 다리에 경련이 날 것 같아서 붙어줄 수가 없었다.

 

굉장히 인상 깊어서 어디서 왔냐구 물어봤다. 물론 한국어로 그랬더니 못 알아듣는다. 영어로 물었더니, 브라질에서 왔단다. 브라질 사람과 축구해 보는 건 첨이었지만, 브라질 애들이 어떻게 축구하는 지 대번에 느낌이 왔다. 그냥 개인기가 아니라 터프하고 샤프한 개인기다.

 

어쨌든 경기 내내 붙어다닌 느낌이다. 거의 공 오는 루트 차단하고 공을 못 잡게 하긴 하는데, 오버 래핑하면 체력이 딸려서 내 자리로 돌아가질 못 하겠다.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잘 수행하질 못 하게 됐다. 이제는 센터백 같은 거나 해야 하나. 센터백 하기에는 헤딩이 딸리는 데.. ㅎㅎ

 

경기 끝나고 나서 둘만 서로 인사를 했다. 서로 나이스 플레이, 임프레시프한 플레이라고..

 

다음 번에 보게 될 때는 체력이 되야 하는데.. 일단 체력이 안 되니, 기본적인 마킹이 안 된다.


WRITTEN BY
HanDDol
여행이란 건 말이지. 첫 걸음을 내딜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그리고 점점 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곳이 고향처럼 느껴진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마지막 걸음에는 나의 고향이 더 이상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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